신내차량기지 위치, 유휴 철도부지 개발 발표?

오늘자 뉴스에 '서울시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가능한 시내 유휴 철도부지 택지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유휴 철도부지 택지 개발은 지난 9.21공급대책에는 포함되지 않았었는데요.

유휴 철도부지 개발은 중장기 공급계획으로 검토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 공급효과는 기대할 수가 없어서 빠졌다고 하네요.

국토부의 입장은 계속해서 집값 문제가 대두된다면, 

그린벨트 직권해제 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이에, 서울시는 그린벨트를 해제해도 집값 안정 효과가 미미할 것이고,

자연 훼손등의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토부와 서울시간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놓고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서울시가 제시하는 대안이 바로 유휴 철도부지 개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서울시 주택공급 계획이 몇가지 발표되었지만, 

이 계획들이 단기간에 실효성있게 공급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소형 신규택지 개발의 경우는 몇 군데 발표가 이루어 졌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빈집을 활용한 공공주택은 공급량도 많지 않을 뿐더러,

거주여건이 좋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외면할 가능성도 높지요.

이에 계속해서 거론되어 지고 있는 것이,

대규모 공급이 가능한 유휴 철도부지 택지 개발입니다.

유휴 철도부지 개발은 5~7년이 걸리는 중장기 프로젝트지만,

그린벨트 해제도 그와 비슷한 기간이 소요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므로,

자연훼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휴 철도부지의 소유주는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므로,

서울시의 주도적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서울에서 개발이 가능한 유휴 철도부지는 37곳입니다.

이 중, 대규모로 주택공급이 가능한 부지는,

개화차량기지, 구로차량기지, 신내차량기지, 창동차량기지, 수색차량기지, 광운대역세권, 망우역, 서울역북부역세권 등으로 꼽히는데요.

그 중 19만 140㎡ 규모의 신내차량기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내역 부근의 약 5만 1,400평 부지 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굉장히 넓은 부지 이고요.

사실, 현재 중랑구는 신내차량기지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선거에서 신내차량기지를 이전해 해당 자리에 첨단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첨단산업단지에는 의료, 실버 산업 등의 4차 산업들을 유치하여

중랑구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인데요.

중랑구는 특히 일자리가 많이 부족한데,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고, 젊은 사람들의 유입이 늘어나면 지역이 활성화 될 것 이기에 중랑구민들의 기대가 높았습니다.

더불어 지역내 출입인구가 많아지면 현재 장기간 표류중인 신내~청량리를 잇는 서울시 경전철 면목선 착공에 대한 소식이 있지 않을까 그 기대까지 한 껏 올라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이 곳이 대규모 택지개발지로 발표가 나고,

첨단산업단지가 아닌 임대 주택등으로 개발이 된다면..

첨단산업단지를 기대했던 지역주민들의 실망으로 인한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공사 차원에서 이전이 결정된 사안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 곳이 어떻게 개발될지 한 번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발전될지는 지켜보아야 겠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개발이 되는 것은 분명한 것이니..

신내차량기지가 있는 중랑구 신내동 앞으로 기대해 봐야겠습니다.